1. 아아 Homework라는 이름의 허리케인.
옛날 옛적, 아메리카 인디언과 호랑이가 담배 묘목의 특허권을 두고 피나는 논쟁을 벌이던 시절, 캔자스 외딴 시골집에서 어느날 잠을 자고 있던 도로시는 무서운 회오리바람을 타고서 끝없는 모험의 세계, 꿈의 나라 오즈에 불시착하다는 전설이 전한다는데. 허수아비와 양철나무꾼과 사자가 소녀와 손을 잡고 띵까띵까 화기애애함을 연출한다는 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조금만 돌려 생각해보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옛날 옛적, 모든 정당이 자기네들이야말로 진정 서민을 위한 집단입네하며 피나는 논쟁을 벌이던 시절, 왕십리 외딴 하숙집에서 어느날 야동을 보고 있던 Syo는 무서운 Homework Hurricane을 타고서 끝없는 밤샘의 세계, 비몽사몽의 나라 공대에 불시착한 것이다. 그저 네 명의 주인공 대신 교실에서의 존재감은 허수아비를 물말아 넘길 정도고 대가리는 양철나무꾼의 강도를 진즉 초월하였으며, 식욕은 사자 한 마리를 후라이드 반 양념 반으로 너끈히 튀겨잡술 정도인 24살짜리 아저씨 하나만이 등장한다는 데 유일한 차이점이 있다 하겠다.
2. 의문점
POSTECH이 CALTECH을 벤치마킹했다면 우리 HIT(한양공학원)는 MIT를 벤치마킹하겠다! 라고 주장하더라만은, 벤치마킹을하는 건 대환영이지만 왜 우리도 그렇고 포항공대도 그렇고 벤치마킹했다는 냄새를 이름에서까지 팍팍 풍겨야 되는 걸까? 다른 이름으로 하고 벤치마킹했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을까봐? 혹은, 이름만 같으면 내실은 어찌됐든 벤치마킹 한거라고 사람들이 인정해줄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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