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당한 너의 뒤통수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 인간의 큰 문제점인 이유는 그 땅을 사돈이 돈을 훔쳐서 샀든, 로또를 맞아서 샀든, 아니면 덜 먹고 덜 입어 모은 돈으로 샀든 어쨌든 배는 아프고 본다는 데 있다. 그 얼토당토 않을만큼 빛나는 학점을 위하여 그가 깨어있는 동안 나는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건 접어주리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그가 4년에 걸친 대학 생활에서 성적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거두어들였다는 데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손에 쥐고 있는 것 하나도 감당하지 못해 쩔쩔매는 남자라서 부끄럽다.
2. asceticism
해야할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느라 안절부절 못하는 남자의 얼굴을 거울에서 발견했다. 그런 동물은 처음이었다. 사람인 듯했지만 자세히 보니까 개새끼였다. 개새끼였다. 세상에서 제일 못나고 나쁜 멍충이 새끼였다. 그래서 더 굳게 주먹을 쥐었다. 그렇지만 울었다.
3. 홍도는 오빠가 있어서 울지 않는다
그래도 울지 마라, 울지 말자. 울지 마라, 울지 말자.
'Chronicl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080703] (4) | 2008/07/03 |
|---|---|
| [20080702] (0) | 2008/07/02 |
| [20080701] (0) | 2008/07/01 |
| [20080622] (0) | 2008/06/23 |
| [20080621] (0) | 2008/06/21 |
| [20080620] (0) | 2008/06/21 |
TAG 일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