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사랑"은 단일감정이 아니라 복합감정이다. 호감, 존경심, 질투심, 소유욕, 성욕, 파괴욕..... 이루 헤일 수도 없이 수많은 감정들이 한데 엉켜있는 사랑은 걸쭉한 물약같은 것이다. 게다가 짜증나게도 사랑은 비선형이라 계산도 힘들다! 그러다보니 천 명의 사람이 있으면 천 개의 -혹은 천개가 넘는- 사랑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사랑을 구성하는 레시피는 너무도 독특해 자신의 연인과도 같지 않음은 물론, 자신조차도 똑같은 조합을 두 번 만들어낼 수가 없다. 그래서 "하늘과 땅 사이에는 '사이'가 있다"는 시덥잖은 농담처럼, 나의 사랑과 너의 사랑 사이에도 반드시 '사이'가 있다. "우리의 사랑" 같은 건 유치한 거짓말 혹은 앙증맞은 가식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 몫의 사랑을 한다. 철저히. 그러니 어떻게 사랑이 엇갈리지 않을 수 있을까! 두 개의 사랑을 가로지르는 그 간극은 불가피력이다. 마치 중력처럼.
역시 내 생각에,
"사이"가 중력이라면 "섹스"는 자이로드롭이다. 자유낙하가 선사하는 짜릿한 무중력의 맛. 인간이 중력에서 벗어나고자 날개를 염원하듯이, 연인들은 간극을 떨치기 위해 섹스를 찾는다. 확실히 줄어드는 것은 육체적인 간격만이 아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두 연인이 흡사한 감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데 섹스만한 순간이 있을까?
이제껏 몰랐는데, 쓰고 나서 읽어보니 내게서 섹스 예찬론자의 냄새가 풍긴다. 엄밀하게 보면 "섹스"자체가 주제는 아니었는데. 죽음과 섹스의 친화성은 내겐 너무 어렵고, 들어도 잘 모르겠고, 아무려면 어떠랴 하는 생각마저 들고.
"사랑"은 단일감정이 아니라 복합감정이다. 호감, 존경심, 질투심, 소유욕, 성욕, 파괴욕..... 이루 헤일 수도 없이 수많은 감정들이 한데 엉켜있는 사랑은 걸쭉한 물약같은 것이다. 게다가 짜증나게도 사랑은 비선형이라 계산도 힘들다! 그러다보니 천 명의 사람이 있으면 천 개의 -혹은 천개가 넘는- 사랑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사랑을 구성하는 레시피는 너무도 독특해 자신의 연인과도 같지 않음은 물론, 자신조차도 똑같은 조합을 두 번 만들어낼 수가 없다. 그래서 "하늘과 땅 사이에는 '사이'가 있다"는 시덥잖은 농담처럼, 나의 사랑과 너의 사랑 사이에도 반드시 '사이'가 있다. "우리의 사랑" 같은 건 유치한 거짓말 혹은 앙증맞은 가식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 몫의 사랑을 한다. 철저히. 그러니 어떻게 사랑이 엇갈리지 않을 수 있을까! 두 개의 사랑을 가로지르는 그 간극은 불가피력이다. 마치 중력처럼.
역시 내 생각에,
"사이"가 중력이라면 "섹스"는 자이로드롭이다. 자유낙하가 선사하는 짜릿한 무중력의 맛. 인간이 중력에서 벗어나고자 날개를 염원하듯이, 연인들은 간극을 떨치기 위해 섹스를 찾는다. 확실히 줄어드는 것은 육체적인 간격만이 아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두 연인이 흡사한 감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데 섹스만한 순간이 있을까?
이제껏 몰랐는데, 쓰고 나서 읽어보니 내게서 섹스 예찬론자의 냄새가 풍긴다. 엄밀하게 보면 "섹스"자체가 주제는 아니었는데. 죽음과 섹스의 친화성은 내겐 너무 어렵고, 들어도 잘 모르겠고, 아무려면 어떠랴 하는 생각마저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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